진짜 처음 1강 볼 때랑 마지막 강 보고 나서의 제 심경 변화가 마치 시냇물에 발담구다가 쓰나미를 얻어맞은 것처럼 엉망진창입니다
진짜 후회되는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니에요...

이전까지의 전 정말 철부지에 이기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제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제가 좀 예쁘단 소린 많이 들어요. 그래서 연애를 하는거 자체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만나는 남자, 제가 고른 남자마다 오래 사귀지 못하고 헤어지고 그랬었죠
저는 낡은차 대신 새차 기다린다는 마음으로 살았습니다.
전 남자친구들이 한심해서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진짜 갑질만 하고 살았던 거더라고요 

저도 싼 돈 주고 본 강의가 아니라 내용을 막 쓸 수는 없는데 사람의 본질에 대해 엄청 깊게 분석하고 들어가는 강의더라고요. 사람에 대해서 알게 되니 정말 많은 고민들에 대한 해답은 저절로 찾게 되었습니다
제가 정말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남자친구를 평가했다고 느꼈습니다. 이전에는 단점으로 생각했던 남자친구의 성격들이 사실은 저 같은 사람에게 필요한 장점들이었죠. 호의를 당연하게 여겼던 저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지금 이렇게 괴로워 하는 것도 다 제 행동에 대한 죗값을 치르는 거겠죠 ㅠㅠ

한가지 확신이 드는 건 만약 제가 다시 연애를 하게 된다면 같은 잘못은 하지 않겠다는 점입니다.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낀다는 건 자기 잘못을 이해했다는 증거잖아요? 그렇게 스스로 위로하며 솔루션에 집중해야 겟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표님께서 강의 시작할 때 왜 이 강의 찍었는지 설명하셨는데 딱 그 말대로 되었네요 ㅎㅎㅎ